신한투자증권은 20일 알테오젠에 대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피하주사(SC)의 성공적인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데 따라 상업화가 가능한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3만원을 유지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트루다SC에 대한 성공적인 임상 3상 톱라인 결과가 머크의 홈페이지에 게시됐는데, 알테오젠(Alteogen Inc.)이 처음으로 머크로부터 공식 언급된 것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알테오젠은 국내 바이오텍 중에서 상업화에 성공한 최초의 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자, 공장까지 갖추는 첫 회사가 될 것”이라며 “현재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6개 빅파마의 의사결정도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키트루다SC 상업화에 따른 직접적인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우선 임상 3상 성공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조4000억원은 상업화 후 2년 안에 인식할 예정이다.
판매 로열티 규모도 만만찮다.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이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키트루다SC가 연간 20조~30조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판매로열티 비율이 4~5%라는 추정 하에 알테오젠이 연간 1조원 이상의 로열티를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