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이달 서울 강서구 등촌동 ‘힐스테이트 등촌역’(투시도)을 분양할 예정이다. 등촌동 일대 노후 주거지에서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져 향후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12개 동, 543가구(전용면적 59~84㎡)로 조성된다. 이 중 27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등촌동은 준공 20년 이상 아파트(임대 제외)가 전체 물량의 91.6%인 1만2296가구에 달한다. 최근 10년간 공급된 아파트는 577가구로, 강서구 공급 물량의 4.49%에 불과하다.
등촌동을 지나는 대장홍대선이 연내 착공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 노선은 부천 대장지구부터 덕은지구, 서울 홍대까지 약 20㎞를 잇는 광역철도 사업이다. 단지와 가까운 강서구청 인근에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개통하면 부천에서 홍대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도 가까운 편이다.
강서구 마곡지구의 마곡 마이스(MICE)복합단지 개발사업의 혜택도 기대된다. 마곡 마이스복합단지는 총 8만2724㎡ 규모로, 삼성동 코엑스의 두 배에 달한다. 마곡지구에서 업무시설, 호텔, 컨벤션센터, 문화시설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부 평면 중 판상형 타입은 맞통풍이 가능해 환기에 유리하다. 타워형 타입은 수납공간이 넉넉한 게 특징이다.
입주민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과 상상도서관, 독서실, 클럽하우스 등 자녀를 위한 공간도 들어설 예정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