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공모 인프라펀드' 발해인프라 19일까지 청약

입력 2024-11-18 18:13
수정 2024-11-19 00:45
도로, 터널 등 인프라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금을 배당하는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발해인프라)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이날부터 19일까지 발해인프라의 일반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다. 발해인프라는 KB자산운용에서 운용해 온 사모 인프라펀드로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1호 토종 공모 인프라펀드가 된다. 공모가는 8400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유료 도로와 터널,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이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서울 용마터널, 남양주 도시고속도로, 수원 순환도로, 산성터널 등 연간 약 1억800만 대 차량이 이용하는 유료 도로 자산에 투자해 운용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상장 후 공모자금을 활용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동부간선도로 등을 신규 자산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발해인프라의 설정 후 누적 배당수익률은 연 6.99%다. 3년간 예상 배당수익률은 연 7.74%로 제시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발해인프라가 주로 투자하는 민간투자 사업은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개인연금저축계좌에서도 거래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