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정 새지 않나 보려고 복지 현장 누볐어요"

입력 2024-11-18 17:34
수정 2024-11-19 00:27
“정부 사업이 추진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운영기관 20개, 참여 기업 248개, 참여 청년 110명을 대상으로 서베이와 심층 인터뷰를 했습니다.”(김규한 연세대 사회학과 3학년)

재단법인 NSI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한 ‘청년 국가재정 마스터’ 사업의 최종 보고대회 및 시상식(사진)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렸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청년 국가재정 마스터 사업은 청년들이 재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게 재정 관련 강연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스스로 정부 재정사업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수업은 지난해(1051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607명이 수강을 신청해 1852명이 수료했다.

‘중앙정부 복지사업’을 주제로 진행된 보고서 작성 프로젝트에는 전국 4년제 대학 재·휴학생 75명이 5명씩 15개 팀을 이뤄 참가했다. 경제부총리상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개선 방안을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한 김규한 강찬구 박상후 유형준 황선우 씨(이상 연세대)가 받았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상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보고서를 쓴 정현우 김재현 문성인 박형준 이승찬 씨(이상 경북대)에게 주어졌다.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은 ‘자활근로사업’을 분석한 송다영 김예지 윤주비 장세연 현예은 씨(이상 단국대·동덕여대·연세대)에게 돌아갔다.

반장식 NSI 원장은 “4개월간 현장을 발로 뛰며 과제를 수행한 학생들이 국가재정에 관심을 갖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미래세대의 시각을 담은 보고서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