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대 급등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7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지속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2.21포인트(2.16%) 오른 2469.0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0.97%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억원, 20억원 순매수했다. 지수의 방향성 매매를 하는 연기금도 437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757억원어치 팔아치우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빨간불을 켰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KB금융, 네이버(NAVER), 현대모비스, POSCO홀딩스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한지주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와 우선주는 지난 15일 장 마감 후 발표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각각 5%와 6%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4.13포인트(0.6%) 오른 689.5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58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0억원, 80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펄어비스 등이 오른 반면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휴젤, 클래시스, 엔켐 등은 내렸다.
이날 HLB그룹주는 동반 상승 마감했다. HLB는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현장 실사 통과 소식 이후 25%대 급등했다. HLB제약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6원 내린 1395.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