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관련 종목들이 상승하고 있다.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반등하면서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이 알루미늄 생산업체에 주던 세금 환급 혜택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18일 오전 9시7분 현재 조일알미늄은 전일 대비 186원(13.03%) 오른 1614원에, 남선알미늄은 87원(6.33%) 상승한 1462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 급등 소식 덕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15일 거래된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톤(t)당 2641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5.5% 상승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미국 대선 직후인 지난 7일 고점(톤당 2652.5달러)을 찍고 하락세를 보여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도 알루미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반등은 중국 재무부의 갑작스러운 세제 혜택 종료 발표에서 비롯됐다. 중국은 알루미늄과 구리 등에 대해 최대 13%의 세금 환급을 폐지하기로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