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 이날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23.7%, 부정 평가는 73.0%였다.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22.3%)보다 1.4%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전주(75.1%) 조사 대비 2.1%p 낮아졌다. 긍정 평가의 경우 3주 만에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5.3%p↑), 대전·세종·충청(5.2%p↑), 부산·울산·경남(2.3%p↑), 인천·경기(1.9%p↑), 0대(6.6%p↑), 20대(3.0%p↑), 70대 이상(2.3%p↑), 30대(1.3%p↑) 등에서 상승했고, 대구·경북(3.9%p↓), 40대(3.0%p↓)대와 50대(1.0%p↓) 등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직무 평가에서 3주 만에 하락세가 멈췄으나, 20%대 초반 지지율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주 후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대여 공세에 변화가 감지됐으나 윤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는 충분히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7.5%, 국민의힘 31.6%, 조국혁신당 5.6%, 개혁신당 3.6%, 진보당 0.9%, 기타 정당 2.0%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8%였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은 0.9%, 민주당은 3.8%p 각각 상승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각각 3.3%, 3.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