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세계 산업계의 이목은 오는 20일 공개되는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기준 3분기(8~10월)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업체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엔비디아의 지난 2분기(올 5~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300억달러(약 42조원), 순이익은 168% 늘어난 166억달러(약 23조원)를 올렸다.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시장에선 3분기 실적도 전망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공급하는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에 대해 얼마나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느냐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9일 국제통화기금(IMF) 미션단과의 연례협의 결과를 공개한다. 연례협의는 IMF 협정문에 근거해 IMF와 회원국이 정기적으로 여는 회의체다. IMF 미션단은 지난 7일부터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뿐 아니라 국책연구기관 및 민간 기업과도 협의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앞두고 무역·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개혁 등 다양한 논의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22일 열리는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도 트럼프 2기를 맞아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19일 3분기 가계신용(잠정) 결과를 발표한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을 더한 이른바 ‘포괄적 가계부채’다.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96조2000억원으로 1분기 말(1882조4000억원)보다 13조8000억원 늘었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후 최대 규모다. 가계대출 급증세를 꺾기 위해 금융당국과 은행이 건전성 관리에 나선 상황에서 3분기 가계 빚 증가 속도가 더뎌졌을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18일 2023년 주택소유통계를 발표한다. 주택 소유 건수별 현황과 종합부동산세 대상 가구 수 등을 보여주는 지표다. 2022년에는 공시지가 하락 영향으로 종부세를 내는 가구가 20만 가구 이상 급감했다. 통계청은 19일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공개한다. 지역별 고용조사는 시·군·구별 고용률과 실업률 등 지역 고용정책 수립을 위해 1년에 두 차례 실시한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 등 고용취약계층의 고용 실태가 담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