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국악으로 게임음악 콘서트를 열어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올해는 ‘작곡 대결’을 가미한다. 다섯 명의 작곡가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하제일상 거상’을 주제로 각자의 음악을 작곡해 관객들의 평가를 받는 방식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9~30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의 공연 계획을 밝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모바일 게임 ‘쿠키런’,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등으로 해마다 게임 음악 콘서트를 열어왔으며 올해는 에이케이인터렉티브의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을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다. ‘천하제일상 거상’은 16세기 동북아시아를 배경으로 무역과 전투를 통해 돈을 모으는 게임이다.
콘서트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작곡가는 상금 600만원을 받는다. 지휘는 한국인 최초로 2014년 미국 아스펜음악제에서 우수 지휘자에게 주어지는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상을 받은 김유원이 맡는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