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부부' 김소은도…故 송재림 비보에 "가슴이 아프다"

입력 2024-11-15 07:41
수정 2024-11-15 08:09


배우 김소은이 고(故) 송재림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김소은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과거 고 송재림과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세상에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이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소은은 과거 송재림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췄고, SBS '우리 갑순이'에서도 커플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송재림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후 김소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괜찮냐"는 걱정이 이어진 이유다.

김소은은 송재림의 인스타그램 소개글에 적힌 '긴 여행 시작'을 언급하며 "긴 여행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안녕, 내 친구, 또 보자"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잘 보내주고 있다"며 "제 걱정 안하셔도 된다"면서 팬들을 다독였다.

송재림은 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 약속을 했던 친구가 송재림의 거주지에 방문했다가 숨진 송재림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39세.

송재림 사망과 관련해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림의 발인은 14일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은 유족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유족 및 고인과 생전 인연을 맺은 연예계 동료들이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 안치된다.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 이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과묵한 무사 김제운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달까지 뮤지컬 '베르사유 장미' 무대에 올라 열연을 펼쳤다. 유작은 현해리 감독의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생명의 전화 ☎ 1588 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