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7조5085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3.4%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총매출 4조6726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5%, 영업이익은 11.4% 늘어난 수치다.
본업인 할인점 사업부문은 매출이 4.4%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8% 줄었다.
반면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 늘었다. 올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85% 늘어난 871억 원을 기록했다.
전문점 사업 부문 역시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구조 개편이 성과를 보이며 3개 분기 연속 1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온·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 역시 전방위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3분기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를 통한 이익률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6억 원(33%) 늘어난 66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신세계푸드는 사업 구조 개편 등 경영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7억 원 늘어난 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손익을 30억 원을 개선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특히, '노브랜드 연계 편의점 모델' 도입에 따라 이마트24의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의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노브랜드를 도입해 신규 오픈한 점포 전체의 평균 일매출은 지난해 오픈한 점포의 평균 일매출보다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