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지난 13일 청송읍 송생리에서 ‘청송황금사과연구단지’ 준공식을 열었다.
청송황금사과연구단지는 지역 특산물인 청송사과 전문 연구시설로 2021년 착공됐다. 총사업비 146억원을 투입해 4만㎡ 규모로 조성했다. 청송황금사과 미래관(1687㎡), 농산물품질관리실(720㎡), 종묘연구실(400㎡), 실증시험포장(2만5000㎡)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단지는 스마트농업 교육과 공동 연구, 토양 검정, 사과 무병화묘 생산 종묘 연구, 농업 유용미생물 배양 등을 수행한다. 무병화묘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건전한 사과나무(어미묘)에서 증식된 보급묘를 말한다. 표준 재배 매뉴얼을 개발하고, 농업에 유용한 미생물을 활용해 사과 품질도 향상한다.
청송군은 사과 농사에 ‘청송형 스마트팜 모델’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여러 나무를 집약적으로 키우는 초밀식 재배법을 개발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1924년 현서면에서 재배를 시작해 100년의 긴 역사를 가진 청송사과가 미래 100년의 대한민국 사과산업을 선도해 청년이 청송군을 찾아오고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는 농업 모델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청송=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