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K뷰티 플랫폼 ‘마카롱’ 운영사 블리몽키즈가 인도 정부로부터 내년 2월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에 오픈하는 K뷰티 체험형 매장인 마카롱 플래그십 스토어에 대한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블리몽키즈는 2022년 인도 최대 K뷰티 이커머스 플랫폼인 마카롱을 론칭,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누적 가입자 수 82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2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마카롱은 380여 개 브랜드, 1만8000여 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화장법 등을 공유하는 이용자 커뮤니티와 한국에서 유행하는 제품을 가장 먼저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마카롱 플래그십 스토어는 델리에 인접한 신도시로 상권이 집중돼 있는 구르가온에 총 396㎡(120평) 규모로 들어서며, 현지인들이 직접 K뷰티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조선미녀, 아누아 등 K뷰티 브랜드 120여 개, 2000여 개 상품을 선보이고, 한국의 식음료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메이크업 클래스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마카롱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상품도 선보인다.
유승완 블리몽키즈 대표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향후 인도 시장 내 1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K뷰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리몽키즈는 자체 개발한 ‘AI기반 위생허가 시스템’으로 서류 검토 및 오류 탐지 과정을 자동화해 평균 6개월 이상 걸리던 인도의 복잡한 화장품 인증 절차 기간을 45일로 단축,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54개 브랜드, 1630여 개 제품이 인도 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