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심장중재시술 "세계 최고"

입력 2024-11-12 18:25
수정 2024-11-13 00:11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100개국 1만여 명이 넘는 심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고 학회(TCT)에서 올해 심장 중재시술 1위에 올랐다고 12일 발표했다. 미국 마운트시나이병원과 메이요클리닉이 각각 2위와 3위 기관으로 선정됐다.

TCT 학회는 세계 심장 중재시술을 이끌고 학술적·임상적 공헌을 한 의료기관 10곳을 선정해 매년 발표한다. 연구의 과학적 가치와 영향력, 논문 승인 건수, 임상시험 진행 단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울아산병원은 그동안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사진)와 박덕우 교수 등이 주도해 세계 의사들의 임상치료 교과서로 불리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아홉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박승정 석좌교수가 1991년 국내 첫 관상동맥스텐트시술을 시행한 뒤 연간 20만여 명의 외래 환자, 6만여 명의 입원 환자를 진료하는 국내 최대 심장병원으로 성장했다.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는 대동맥판막스텐트시술 성공률이 99%로 세계 최고다. 최근 10년간 40개국 1500명의 해외 의학자가 시술법 등을 배우기 위해 이 병원을 찾았다.

박승정 석좌교수는 “세계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마운트시나이병원, 메이요클리닉과 심장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