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메이플·던파 효자네"…넥슨 '역대 최대매출'에 영업익도 11% 증가

입력 2024-11-12 17:06
수정 2024-11-12 17:07

넥슨이 올해 3분기 중국판 '던전앤파이터'와 주력 프랜차이즈 3종 매출 증가에 힘입어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넥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72억원으로 11% 증가했고 순이익은 2450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2727억원, 누적 영업익 1조1243억원을 각각 거뒀다.

넥슨은 "'FC온라인·모바일'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주력 프랜차이즈 3종의 매출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며 "신규 지식재산권(IP)인 '퍼스트 디센던트'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 IP는 지난 5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4분기에 다양한 업데이트를 앞둔 데다 내년 1분기에도 대규모 춘절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일본, 북미, 유럽, 동남아 등에서 각각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FC 프랜차이즈도 분기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FC 프랜차이즈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4분기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넥슨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 기업·소비자간 거래(B2C)관에 300 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부스 내에 500여대의 시연 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신작 4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영상 출품으로 공개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