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수입차 타볼까"…신차인데 1000만원 확 내렸다

입력 2024-11-12 11:32
수정 2024-11-12 12:46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포드 ‘익스플로러’가 약 5년 만에 새로운 모델로 돌아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익스플로러는 상품성 개선에도 판매 가격은 오히려 최대 1000만원 가량 내려 문턱을 낮춘 게 특징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브랜드 대표 베스트셀링 대형 SUV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The New Ford Explorer)’를 공식 출시했다.

북미에서 1990년 첫 출시된 익스플로러는 포드자동차의 첫 번째 4 도어 SUV 차량이자 대형 SUV 전성기를 연 상징적인 모델로 미국 시장에선 지난 35년간 가장 많은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포드코리아 설립 직후인 1996년 2세대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 현 6세대에 이르기까지 성장을 이어왔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익스플로러는 1세대 모델을 선보인 이후 35년 동안 온로드 주행 성능을 개선하고 편의기능을 강화하는 등 진화를 계속해 왔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은 더욱 대담해진 외관 디자인, 공간을 극대화한 내부, 강화된 디지털 고객 경험, 에코부스트 엔진을 통한 매력적인 주행 성능 등으로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2019년 국내 출시된 6세대를 재해석한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기존 '플래티넘'과 이번에 국내 처음 도입되는 스포티한 매력의 'ST-라인'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모두 2.3L 에코부스트 I-4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퍼포먼스와 안정감 있는 주행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이전 모델 대비 가격을 인하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판매 가격은 ST-라인 6290만원, 플래티넘 6900만원(이상 부가가치세 포함, 개별소비세 5% 적용 기준)이다.

김판수 포드코리아 상품담당 부장은 "기존 익스플로러의 리미디트와 플래티넘은 각각 약 6900만원, 약 7900만원에 판매됐으나 새롭게 출시된 모델이 오히려 더 낮은 가격에 제공된다"며 "판매 가격을 낮춘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익스플로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강인한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존재감을 보여주는 프론트 그릴은 트림별로 개성 있는 패턴을 새겨넣었다. 또한 넓어진 스키드플레이트와 에어커튼의 위치 조정으로 전면부의 전체적 무게 중심이 낮아져 시각적 안정감을 준다.

스트리트 패키지(Street Package)를 적용한 ST-라인은 블랙 메시 인서트가 돋보이는 벌집 구조의 글로스 프론트 그릴로 모던함을, 21인치 알로이 휠과 퍼포먼스 브레이크 및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플래티넘은 20인치 휠과 고급스러운 배기구 디자인 등 세심한 변화로 상품성을 강화했다.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의 진화는 실내에서도 엿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시보드 레이아웃으로 기존보다 전면 배치해 개방감을 높이고 1열 공간을 더욱 넓게 확보한 점. ST-라인은 2열 캡틴 시트를 통해 동승자 탑승·하차가 쉽고 플래티넘은 2열 벤치 시트로 최대 7인까지 탑승 가능하다. 3열 시트 폴딩 기능은 효율적 공간 활용을 돕는다.

이번 익스플로러는 '포드 디지털 익스피리언스(Ford Digital Experience)'를 통해 커넥티비티를 강화하고 탑승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운전자는 12.3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지털 클러스터로 주행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센터 콘솔의 확대된 13.2인치 LC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선 차량 주행 환경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최고 304마력과 최대토크 43.0kg?m의 성능을 자랑하는 2.3L 에코부스트 엔진과 자동 10단 변속기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사륜구동 플랫폼에 더불어 주행 환경 및 노면 조건에 따라 일반(Normal), 에코(Eco), 스포츠(Sport), 미끄러운 길(Slippery), 견인/끌기(Tow/Haul), 오프로드(Off-Road) 중 선택해 어떤 환경에서나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드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인 '코-파일럿360 어시스트 2.0'은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System),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차선 유지 시스템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360도 카메라와 함께 운전자의 안전 주행을 돕는다.

제프리 대표는 "익스플로러는 포드코리아 라인업 가운데 중요한 모델 중 하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익스플로러가 많은 구매로 이어져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