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상품 중 수익률 최고

입력 2024-11-12 15:56
수정 2024-11-12 15:57

퇴직연금 현물이전 시행으로 기존 퇴직연금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도 다른 금융사로 갈아탈 수 있게 되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금융사를 변경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상품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올해 상반기 기준 1년 수익률이 25.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상품의 1년 평균 수익률인 10.82%를 크게 웃돈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19.5%로 가장 높았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연금 자산의 대부분이 방치되며 낮은 수익률에 머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고위험BF1는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해 만든 ‘한국투자Mysuper 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은퇴자금의 실질 구매력 확보를 위해 장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투자 목표를 세우고, 시장 상황에 맞춰 주식·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퇴직연금 투자의 편의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MTS ’한투‘ 앱을 통해 연금 자산 통합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모든 금융기관의 퇴직연금, 개인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의 적립금 현황과 납입 한도, 투자상품 구성, 수익률 정보 등 주요 정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연금 자산 포트폴리오도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다. 납부 한도 변경과 추가 입금은 물론 만기를 맞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전환하거나 타사에 보유 중인 연금 자산 이전 기능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이용자에게 챗봇 활용, 퇴직연금 소개 등 영상 콘텐츠를 소개함으로써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