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중구 용두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넘어섰다.
HDC현산은 지난 9일 용두3구역(투시도) 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조합원 618명 중 87%인 539명이 찬성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누적 기준 1조3332억원을 기록했다.
용두3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두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5층, 16개 동, 1991가구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도급액은 약 6018억원으로 계룡건설과 함께 시공한다. HDC현산의 지분은 65%(3912억원)다. 단지 주변으로 광역형 자사중·고인 대성중·고가 있다. 호수여중, 호수돈여고, 충남여고가 가깝다. 단지 내 서대전초가 있어 교육 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오룡역과 서대전네거리역, KTX 서대전역이 인근에 있다. 대전세무서, 홈플러스, CGV 등도 가까운 편이다.
올 3분기 기준 누적 수주액은 2조9971억원으로 연간 목표치(4조8529억원)의 62% 수준이다. 지난해 수주 실적(2조6784억원)을 웃돈다.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로 ‘1조 클럽’에 들었다. 앞서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2742억원), 대전 가양1구역 재개발사업(2673억원)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난 2일에는 4105억원 규모의 전북 전주 병무청 인근 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확정됐다. 전주 완산구 남노송동에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 동, 122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면밀한 사업지 분석과 그동안 쌓은 노하우로 도시정비 부문에서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며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조합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HDC현산을 포함해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도시정비 부문에서 수주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