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며 주가가 꺾였다. 코스닥은 강세였다. 알테오젠이 기술이전 호재를 전하며 15% 급등한 덕이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8포인트(0.14%) 내린 2561.15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에는 2593.15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주가가 꺾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2억원어치 현물주식과 코스피200선물 28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106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이 홀로 1168억원어치를 샀지만, 지수를 지키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장초반 강세였지만 하락전환해 마감됐다. SK하이닉스도 오름폭을 줄였지만, 20만원선은 지켜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24%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2거래일동안 크게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모양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93%와 1.06% 하락헀다. KB금융과 신한지주도 빠졌다. NAVER는 호실적을 내놓고도 2.84%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86포인트(1.34%) 오른 743.38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91억원어치와 58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74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15%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총액 4000억원 규모의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리가켐바이오도 4.31% 올랐다.
반면 클래시스는 5.83% 하락했다. HLB와 삼천당제약도 0.65%와 1.02% 빠졌다.
에코프로비엠은 0.94%, 에코프로는 1.27%, 엔켐은 1.4% 올랐다. 장 초반 대비해서는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0.04%) 오른 달러당 1386.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