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내년 상반기 인공지능(AI)이 쇼핑을 도와주는 ‘쇼핑 전용 앱’을 내놓는다. 초개인화 쇼핑 기술을 앞세워 쿠팡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초개인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 기반 맞춤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서비스다. 지난달 30일 첫선을 보인 뒤 네이버 앱 내 서비스로 시험 운영 중이다. 개인별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해 상품뿐 아니라 혜택, 프로모션까지 종합적으로 추천한다.
쿠팡의 새벽배송에 뒤처지는 물류 서비스도 공격적으로 확충해 제공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필수 소비재는 경쟁사 대비 제한적인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일요배송, 도착보장 외에 전략적 투자 또는 협업을 통해 공격적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새로운 물류 서비스 이용 대상을 월 4900원을 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으로 제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