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우호 협력 강화를 통한 상생 방안 모색을 위해 임병택 시장과 오인열 시의회 의장 등이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를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중국 더저우시는 20년 자매결연 도시로 오는 1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공식 방문한다.
시 방문단은 이달 배곧에 유치가 결정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시흥 바이오센터와 연계된 KTR 상하이 법인도 방문해 K-바이오 제품의 글로벌시장 진출과 관련한 현지 상황을 살피고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웠던 지자체 차원의 국제교류 재활성화를 꾀하고자 마련됐다. 중국 더저우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임 시장과 오 시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시흥시 대표단’은 주카이궈 더저우시 시장을 비롯한 ‘더저우시 대표단’과 만나 더저우시의 첨단기술기업 산업단지 등을 방문해 시흥시와의 다양한 경제, 산업의 교류방안을 모색한다.
먼저, 7일 시흥시 대표단은 더저우시의 양자 간 우호 협력을 위한 교류를 강화하고, 시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바이오 관련 현지 산업체 등을 방문한다.
이어 8일에는 베이징에 있는 세계 최상위권의 칭화대를 방문한다. 칭화대학교 관계자와 만나 면담과 시찰을 통해 칭화대 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스타트업기업 등 산학협력의 사례를 살펴보고,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의 활성화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한다.
9일에는 베이징에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 무역관을 찾아 현재 한중간의 무역 현황과 시흥 지역 기업의 교류 상황을 점검하고, 11일에는 상하이 KTR 지사를 방문해 관내 바이오기업 등과의 협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번 중국 방문 일정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흥시와 지역 산업의 국제화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하게 교류하며 장기적인 경제 협력의 토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시흥=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