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억까'"라던 이홍기, 최민환 빠진 2인 포스터 공개

입력 2024-11-07 16:00
수정 2024-11-07 16:01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판받았던 이홍기가 최민환이 빠진 공연 포스터를 게재하며 2인조 활동을 공식화했다.

이홍기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민환이 빠지고 2인조로 재편성한 FT아일랜드 포스터를 공개했다.

최민환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뒤 이재진과 2인조로 공연을 하고 무대 사진을 공개한 적은 있으나, 최민환이 빠진 공식 포스터를 SNS에 게재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최민환의 전처인 율희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업소를 출입하고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잠정적으로 2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이홍기는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며 최민환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지난 2일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무대에서도 "오늘 뭔가 어떤 말을 하면서 음악을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너무 우울했다. 세상이 '억까'하는 기분이었는데 감사하다. 죽을 때까지 음악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직접적으로 최민환 사건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억지스럽게 무언가를 비난할 때 쓰는 표현인 '억까'라는 단어를 썼다는 점에서 최민환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 억울함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한편 경찰은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율희는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율희는 지난해 최민환과 협의 이혼 당시 위자료나 재산 분할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산 분할은 협의 이혼이 완료된 상태라 해도 이혼신고일로부터 2년 이내에, 위자료는 3년 이내에 청구 가능하다는 것이 율희 측 설명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