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 트럼프, 스타들과 동반 라운드 즐기더니…기대감 폭발 [2024 美대선]

입력 2024-11-07 10:33
수정 2024-11-07 11:08

유럽의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프로골프계의 분열을 종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7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 링크스에서 열린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와 관련한 질문에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와 LIV 골프의 갈등 해결에 있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양측의 협상을 15분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던 것을 두고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인 일론 머스크를 옆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골프도 좋아한다"며 "다만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골프보다 더 큰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명한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당선인은 세계적인 스타들과 자주 동반 라운드를 즐긴다. 매킬로이도 2017년 트럼프 당선인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당시 매킬로이는 "함께 골프를 쳤다고 해서 그를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PGA투어와 LIV골프는 지난해부터 합병을 진행 중인데, 진전 없이 무기한 늘어지고 있는 상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