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트럼프,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한미 협력 이어가자"

입력 2024-11-07 09:20
수정 2024-11-07 09:22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오전 7시 59분부터 12분간 통화했다고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승을 거둔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고, 트럼프 당선인은 "감사하다. 한국 국민들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 날짜와 장소를 정해 회동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미일 협력과 한미 동맹,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일 협력 관계가 나날이 견고해져 왔고, 이런 협력이 캠프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로 구축될 수 있었던 데에는 1기 재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도 있다"며 "앞으로 한미동맹이 안보와 경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 슬로건으로 대승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리더십으로 위대한 미국을 이끌어가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도 "한미 간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두루 잘 듣고 있다"고 화답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