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시스템스, 일시적 실적 둔화일 뿐…목표가↑"-신한

입력 2024-11-07 08:59
수정 2024-11-07 09:00

신한투자증권은 7일 파크시스템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은 장비 납기 지연에 따른 일시적인 실적 둔화라면서, 4분기 중 정상 납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용 원자현미경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이어가고 있어 글로벌 비교 대비 프리미엄을 반영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7일 신석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3분기 잠정 매출액은 414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31% 감소한 수치"라며 "이는 시장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밑도는 성과"라고 말했다. 3분기 납기 예정인 산업용 장비가 일부 지연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줄었다.

신 연구원은 다만 "이연된 장비는 4분기 중 정상 납품될 예정이며, 추가 고객사 확보에 따른 장비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3분기 신규 수주 잔고는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장비 납기 타임라인을 고려하면 4분기 중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파크시스템스는 산업용 원자현미경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데다, 반도체 선단공정 전환 가속화와 반도체 전공정·후공정에서의 원자현미경(AFM) 채택률 증가 추세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도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화권 매출 비중이 높아서 우려는 있지만, 국내와 신규 고객사향 수주가 늘며 중화권 매출 비중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내년에도 산업용 장비는 확대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하반기 산업용 장비 매출액은 7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도체 선단공정 전환과 반도체 전·후공정에서 원자현미경 장비 채택률이 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반도체 미세화, 하이브리드 본딩 등의 반도체 공정 변화가 나타날수록 원자현미경의 중요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