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어제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습니다. 트럼프는 선거인단 과반 확보를 앞둔 어제 저녁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하고 대선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해리스는 오늘 새벽 승복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업무는 내년 1월20일 취임식을 거쳐 시작합니다. 다만 트럼프는 미국 헌법상 대통령 3선이 불가능해 향후 재임 기간은 4년으로 연임이 불가능합니다.
◆'트럼프 효과'…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오늘 새벽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7% 올랐습니다. 이는 2022년 11월10일(3.70%)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3%, 나스닥 지수는 2.95% 각각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와 규제 완화 등 기업 활동에 유리한 정책을 펼 거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장중 14%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트코인은 처음으로 7만6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尹대통령, 오늘 대국민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합니다. 윤 대통령은 TV 등으로 생중계되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취임 후 2년 반 동안의 국정 성과를 소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기자들의 질문 주제나 시간,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사전에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거나 사과하고,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중단 등 논란 재발 방지 조치를 약속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오늘 입동…중부 내륙 곳곳 영하권
겨울의 시작 절기 '입동'이자 목요일인 오늘은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안팎으로 내려가면서 춥겠습니다. 일부 중부 내륙과 산지에서는 영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로 인해 아침 기온이 최저 영하 3도(대관령)까지 떨어지고, 일부 산지와 내륙지방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더 춥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다만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15도로 매우 크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9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평년(최저 2~11도, 최고 15~20도)보다 다소 낮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