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하이킹… 운동 마니아라면 타이베이에서 달려볼까

입력 2024-11-07 10:23
수정 2024-11-07 10:24


타이베이시 관광전파국은 11월 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탭 인투 타이베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스포츠 도시'로서의 타이베이의 매력을 조명했다. 타이베이시는 101 수직 마라톤, 타이베이 마라톤, 투르 드 대만 등 다양한 국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5년 5월 17일부터는 '타이베이 및 신베이 월드마스터스대회'를 개최한다.

월드마스터스대회는 타이베이·신베이·이란·타오위안 등 대만 북부 지역 도시들에서 총 35종의 경기가 펼쳐지는 스포츠 대회다. 참가 자격은 만 30세 이상 성인으로, 별도의 선발 과정이 없어 아마추어라도 누구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관광국은 한국인 여행객들의 참가도 독려했다. 해외 참가자들에게는 패키지 여행 코스 15% 할인, 무제한 관광패스 ‘FunPASS’ 할인, 숙박 플랫폼 할인, 항공권 10% 할인, 대회교통카드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국은 이와 함께 스포츠 도시로서의 매력도 공개했다. 도시 곳곳에서는 체육 시설을 찾아볼 수 있으며, '유바이크' 정류장과 운동장, 체육관을 통해 자전거 타기, 하이킹 등 생활 스포츠에 참여하기 쉽다. 도심 인근에는 산림 등산로가 완비돼 자연 속에서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타이베이 대종주, 타이베이 자전거 일주 등 자전거를 타고 타이베이의 자연을 탐방할 수도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기 캐릭터 펭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타이베이시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펭수는 타이베이시의 마스코트 브라보베어와 함께 댄스 퍼포먼스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펭수는 "월드마스터스대회에 참가해 달리기를 해보고 싶다. 달리기로 타조를 이긴적이 있기 때문이다. 주종목인 수영도 자신있고, 양궁도 참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대만 여행에 간다면 야시장은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지파이, 빙수, 우육면을 먹고싶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시 관광전파국 왕추동국장은 "타이베이는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친절하고 안전한 도시다. 한국과 대만 공통점 스포츠 매우 좋아한다는 것이다. 운동은 양국이 교류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 생각하는데, 월드 마스터스대회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베이시는 최근 '아시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 '아시아에서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에 좋은 도시' 등으로 꼽힌 바 있다. 지하철 전 역사에서는 한국어 표기·방송을 도입해 한국인 여행자를 위한 편의를 높였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