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인텔리전스, 5500억 투자 유치…베이조스·오픈AI도 베팅

입력 2024-11-05 14:15
수정 2024-11-05 14:30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가 4억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오픈AI가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일(현지시간)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베이조스 창업자, 오픈AI, 스라이브캐피털, 세쿼이아캐피탈 등으로부터 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24억 달러(3조3000억원)다. 앞서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지난 3월 시드 라운드 당시 7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4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8개월 만에 6배 불어난 것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로봇을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AI 모델과 알고리즘을 통해 로봇에 동력을 공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경영진에는 테슬라, 구글 딥마인드, X(옛 트위터) 출신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언젠가 사용자가 AI 챗봇에 요청하는 것처럼 로봇에게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도록 요청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며 “지난 8개월간 개발해 온 로봇을 위한 AI 모델을 통해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