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내년 2월까지 바이러스 검사와 농장 방역 수칙 지도·점검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6일 울주군 온산읍 한 대기업 공장 안에서 건물과 충돌한 뒤 폐사한 야생 매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아 시행된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매 발견 지역 반경 10㎞ 내 가금사육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했으며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겨울철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내년 2월까지 산란계 농가를 중심으로 특별 방역 대책을 강화한다.
고위험 농가 10곳, 20개 사육 동에서 2주 간격으로 600개 분변 시료를 채취해 항원 검사를 진행하고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심민령 울산보건환경연구원장은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사 외부 차량 통제,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