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렌즈가 적용된 발광 다이오드 및 미세전류 자극이 두피와 모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술적 효과를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아이엘사이언스는 남부대와 대한피부과학연구소 공동으로 연구 기술적 효과 입증에 참여했다. 해당 기술은 애터미와 함께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대전에 출품해 수상한 기술이다.
본 연구에서는 △40~630나노미터(㎚)에서 파장을 방출하는 실리콘렌즈가 적용된 발광 다이오드 △근적외선을 이용한 복합 광선 △10~50헤르츠(㎐)의 주파수 0.1~1.2밀리암페어(㎃) 미세전류 자극 시 두피와 모발에 나타나는 효과를 비교 조사했다.
임상대상자는 총 60명이 참여해 두피케어 기기를 4주 동안 1일 20분씩 두피 부위에 착용하도록 한 후 다양한 지표의 변화를 살펴봤다. 일부 지표군에서 두피탄력, 두피민감도, 모발윤기, 모발인장강도, 모발 굵기, 모발 탈락 수, 미세혈류량 등의 개선을 보였다. 이를 통해 발광다이오드와 미세전류의 동시 자극으로 혈류량과 두피와 모발 지표가 개선됨을 확인했다.
두피케어 기기에 적용되는 핵심기술인 미세전류는 인체에 흐르는 생체전류와 유사하게 세포의 재생 및 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 권위의 SCI급 미국 화학회 학술지인 ‘ACS 나노’에 의하면 미세전류가 모낭 수 증식 촉진 및 모발 성장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기도 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세계 최초 개발한 LED용 실리콘 렌즈가 적용된 두피케어 기기의 시장 규모는 2025년 27조원으로 전망된다"며 "전세계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690조원으로 매우 성장이 가파른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엘사이언스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가천대 윤영수 교수팀과 산학협력으로 배터리 R&D 센터를 공동 운영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신기술 개발과 미래의 성장을 위한 신소재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