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앤펄스’ 브랜드 자체를 시대에 맞게 선보이는 만큼 반응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사진)이 현장 경영을 재개했다. 4일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2일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와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잭앤펄스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잭앤펄스를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잭앤펄스는 삼양식품이 지난달 28일 내놓은 식물성 헬스케어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과 가정간편식, 단백질 음료 등이 제품으로 나왔다. 잭앤펄스의 ‘잭’은 동화책 <잭과 콩나무>의 잭을, ‘펄스’는 맥박을 뜻한다. 콩 등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맥박이 뛰듯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김 부회장의 방문을 두고 “식물성 헬스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잭앤펄스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불닭볶음면’ 흥행을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잭앤펄스 출시는 김 부회장 아들인 전병우 삼양식품 헬스케어BU장(상무)이 주도했다.
잭앤펄스와 불닭 간 협업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점이다. 김 부회장은 “불닭이 워낙 유명하기에 불닭 소스와 시너지를 내도록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잭앤펄스 팝업스토어에는 ‘소프트 후무스 바이츠 플레인’ 같은 제품이 불닭 소스와 함께 놓여 있었다. 병아리콩이 들어 있어 담백한 맛이 특징인 후무스 바이츠를 불닭 소스에 찍어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잭앤펄스 출시를 계기로 식물성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새로운 ‘웰니스’의 기준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현장 경영’이 기본이라고 생각해 평소에도 글로벌 영업 현장과 생산 라인을 자주 둘러본다”고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