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1위 '스포티지'가 신차 수준의 내·외장 디자인 변경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추가해 강화된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기아는 더 뉴 스포티지를 통해 준중형 SUV 시장을 지속적으로 리딩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기아는 5일 '더 뉴 스포티지(The new Sportage)'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 계약에 돌입했다.
더 뉴 스포티지는 2021년 7월 출시 이후 많은 고개들의 사랑을 받은 5세대 스포티지의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역동적인 도심형 SUV'라는 기존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감각적이고 하이테크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한층 강인하고 미래적인 모습으로 거듭났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더 뉴 스포티지는 풀체인지에 준하는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운전자 중심의 프리미엄 경험을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기아는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면부는 기아의 최신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수직 형상의 주간 주행등을 중심으로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기능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다.
측면부는 그릴의 수평형 패턴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신규 휠을 적용했으며 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와이드한 컴퍼 형상으로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면서 웅장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더 뉴 스포티지의 실내는 기존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운전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수평 형상의 레이아웃에 하이테크한 디테일을 더해 완성됐다.
또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Vavigation Cockpit)가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미해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크래시패드를 따라 은은하게 빛나는 무드 조명을 더해 감성적이면서도 세련된 실내 분위기를 완성했다.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X-라인 트림은 강인한 디자인의 전·후면 범퍼,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및 엠블럼, 블랙 색상의 도어 사이드실 몰딩 및 가니쉬, 전용 19인치 디자인 휠 등을 통해 강인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기아는 더 뉴 스포티지 가솔린 1.6 터보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부드러운 변속감을 구현함으로써 고객에게 한층 향상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손용준 기아 국내상품1팀 팀장은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게 되면 연비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자동변속기에 대한 니즈가 더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더 뉴 스포티지는 제원이 늘어나고 사양들이 무거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연비 개선 매뉴얼과 신기수를 적용해 연비 수치를 기존 차와 동일하게 맞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터 출력을 개선해 더욱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패들 쉬프트를 통해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할 수 있게 했으며 도로 상황과 내비게이션 정보에 따라 회생제동 단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과 부드러운 가속으로 영유아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영유아 운전 모드를 적용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는 더 뉴 스포티지에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해 전반적인 상품성을 높였다.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와 위험 상황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을 기본 적용해 운전자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 출시된 기아 모델 중 최초로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해주는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주행 시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신규 적용했다.
이밖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2 △차로 유지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을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더 뉴 스포티지의 판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 △프레스티지 2836만원 △노블레스 3195만원 △시그니처 3460만원 △ X-Line 3525만원이며, 2.0 LPi 모델 △프레스티지 2901만원 △노블레스 3260만원 △시그니처 3525만원 △ X-Line 3590만원이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전 기준으로 △프레스티지 3458만원 △노블레스 3777만원 △시그니처 4042만원 △ X-Line 4107만원이다.
기아는 더 뉴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2.0 LPi 모델을 이달 중 고객에게 인도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고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더 뉴 스포티지 출시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7일부터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달 중순부터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에서 콜라보 팝업 쇼룸을 운영하며 더 뉴 스포티지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더 뉴 스포티지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상품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신규 편의사양을 추가함으로써 더욱 완성도 높은 모델로 거듭났다"며 "더 뉴 스포티지 출시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