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아닌데 '난리'…22억 아파트, 일주일 만에 '완판'

입력 2024-11-04 13:30
수정 2024-11-04 13:36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프레스티어자이'가 ‘완판’(완전 판매)됐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국민평형)가 22억원으로 책정돼 화제가 된 곳이다.

GS건설은 프레스티어자이 아파트가 지난 2일 100% 계약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8~30일 사흘간 진행된 정당 계약에서 대부분 계약을 마쳤고 일부 부적격자 등의 물량은 지난 2일 예비 당첨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계약에서 모두 팔렸다. 계약자의 90%는 과천 거주자였다.

프레스티어자이 분양가는 과천 역대 최고인 3.3㎡당 6275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22억원 수준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강남과 비슷한 수준이라 흥행 여부를 두고 전망이 엇갈렸다.

하지만 지난달 8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17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3명이 접수해 평균 58.68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당첨자 평균 가점도 63.48점으로, 올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당첨 평균 가점(63.1점)보다 높았다.

한편 과천주공 4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총 144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 49㎡를 포함한 대부분 세대가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천장 높이도 일반 아파트보다 20cm 높은 2.5m(우물천장 포함 시 2.62m)다.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