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민호가 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샤이니 민호는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첫 정규앨범 '콜 백(CALL BA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 진행은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맡았다.
민호의 컴백은 지난 2022년 12월 첫 번째 미니앨범 '체이스(CHASE)' 이후 약 2년 만이다. 특히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건 데뷔 16년 만에 처음이자, 샤이니 멤버 중 정규앨범을 내는 마지막 주자다.
민호는 "내가 샤이니에서 솔로 정규앨범 발매, 콘서트 개최 마지막 주자다. 그래서 더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멤버들이 잘 해왔고, 너무나 멋진 공연도 해오고 앨범을 만들어와서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부담감이 오히려 내게 좋게 작용해서 더 멋지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긍정적인 영향이 돼 더 매진하고 있는 것 같다. 멤버들이 보더라도 멋진 공연과 앨범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샤이니는 K팝 장수 그룹 대열에 속하면서도 변함없이 최고의 원팀 시너지를 내고 있는 팀으로 손꼽힌다. 민호는 솔로, 그룹 모두 잘 해내고 있는 샤이니의 현재 모습을 두고 "우리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로 개성이 강하지만 팀으로 뭉쳤을 때 샤이니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라는 걸 우리가 제일 잘 알고 있다. 유지하려고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멤버들로부터 어떤 응원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너무 친해지고 가족 같은 사이다 보니, 무언가가 나오는 거에 대해 별 반응이 없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원래 반응이 제일 큰 게 나"라면서 "아직까지 반응이 없는 걸로 봐선 기자님들이 기사를 많이 써주시면 그게 멤버들한테까지 가서 '너 왜 내 얘길 이렇게 했어?'라고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멤버들을 향해 "이 녀석들아 연락 좀 해라"고 외쳤다.
민호는 "그만큼 가까운 사이다. 표현하는 게 쑥스러워진 시기"라면서 "어른이 된 뒤에 부모님한테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하는 게 쑥스럽지 않냐. 우린 그런 사이가 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민호의 정규 1집 '콜 백'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