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中 전인대 상무위 회의…부양책 규모에 관심

입력 2024-11-03 17:40
수정 2024-11-0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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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는 지난주 하락 마감했다. 지난 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 떨어진 3272.01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역시 0.03% 하락한 3890.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도 1.88% 떨어진 2123.74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주간 0.83% 하락했다. 별다른 정책 이벤트가 없었고,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내놓은 경기 부양책이 구체화하길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며 정중동하는 모습이다.

다음주 중국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다. 재정 부양책 승인과 세부 사항 발표가 회의 기간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시장 안팎에선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부양책 규모는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인대는 정부 예산안을 의결한다. 특별 국채와 일반 국채 발행 승인권도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전인대가 10조위안 규모 경기 부양책을 확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7일 10월 중국 수출액, 수입액,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입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견제 영향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9일에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나온다. 9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올라 시장 전망치(0.6%)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PPI는 2.8% 내려 시장 전망치(2.5~2.6%)보다 하락폭이 컸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