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6년여 만에 마무리

입력 2024-11-03 11:03
수정 2024-11-03 11:04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일조하기 위해 2018년 시작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6년 동안의 노력 끝에 완성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월 31일 경북 봉화군에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100번째 어린이집인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열었다고 3일 발표했다.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는 하나금융그룹이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이 가능해야 저출산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갖고 2018년부터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하나금융은 2018년부터 1500억원을 들여 민관 협력으로 100개의 어린이집을 건립했다.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전국에서 7519명의 영유아가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육교사, 영양사, 조리사, 간호사, 아동심리상담사 등 총 1510명의 직·간접 일자리도 지역사회에서 창출했다는 것이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하나금융은 특히 보육환경이 열악하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어촌과 도서벽지 곳곳에 지역별로 특화된 보육시설을 갖춘 어린이집을 건설했다고 강조했다. 양질의 보육환경을 갖춘 국공립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이 전국 어린이집의 10%에도 그치지 못하는 가운데 그마저도 수도권에 편중돼있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이에 하나금융이 그동안 민관 협력으로 지은 100개의 어린이집 중에 30개가 농어촌·인구소멸 지역에 지어졌다. 또 5개는 장애아전문 어린이집으로 건립됐고, 13개는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이다. 장애아전문 어린이집 5개소는 180명이 장애아동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와 함께 언어·행동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증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어린이집도 5개 지어졌다. 하나금융은 "지역별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유형의 보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경북 봉화군에 문을 연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751㎡, 지상 2층 규모로 총 70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보육실과 교사실, 유희실, 놀이터 등 아이들이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0세부터 5세까지 총 7개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6년간 쉼 없이 달려온 하나금융그룹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오늘 그 결실을 맺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육아 부담이 출산의 기쁨을 막지 않고, 지역 문제와 직장 환경이 보육의 한계가 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