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꼬마빌딩을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120억원에 서빙고동에 있는 '아페크한강' 펜트하우스를 전액 현금을 매수한 후 두 달 만의 일이다.
3일 헤럴드 경제는 장윤정이 지난 6월 이태원 녹사평대로에 있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건물을 개인 명의로 41억5000만원에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건물 현재 호가는 3.3㎡당 1억2000만원~1억3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매계약 이후 한 달 만인 7월 잔금을 치러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채권최고액 30억원의 시중은행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는데,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20% 수준으로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25억원을 빌려 건물을 사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 152㎡(약 46평), 연면적 152.34㎡(약 46평) 규모다. 2종일반주거지역에 지어진 제1종근린생활시설로 세 개 층 모두 용도가 소매점으로 신고돼 있다. 현재 건물 앞에는 도어락이 있는 펜스가 둘러져 있는데 6월 거래 이후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과 이태원역 사이에 있다. 바로 앞에 용산구청 건물이 있고 용산 공원도 도보 5분 거리다. 건물 뒷편으로는 이태원 시장과 관광 특화거리인 베트남 퀴논길이 있다. 장윤정 부부가 매수한 아페르한강과도 차로 5분 거리다.
한편 장윤정·도경완 부부는 용산구 서빙고동 아페르한강 전용면적 273.86㎡인 복층 구조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아 지난 4월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해당 타입 분양가가 12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수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