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1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3000원에서 26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현수 연구원은 "올 4분기 양극재 출하량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전망된다"며 "하지만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신규 라인 가동 과정에서 초기 수율 이슈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미드니켈 라인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심화하며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전동화 정책 동력 약화, 유럽 내 경쟁 심화로 포스코퓨처엠의 2030년 장기 목표 생산능력(CAPA)은 기존 100만t에서 60만t 이하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래 신사업인 전구체, 인조흑연의 경우 수율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되면서 2020년대 후반 예상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올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8920억원으로, 영업손실은 17억원으로 적자를 예상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