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투시도) 당첨자의 청약통장 최소 가점이 69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69점은 부양가족이 3명(4인 가족)인 청약통장 가입자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통장을 유지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면적별 최소 당첨 가점은 69~74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9점은 4인 가족 만점, 74점은 5인 가족 기준 만점이다. 4~5인 가구 만점 통장 보유자도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청약에 턱걸이로 당첨됐다는 의미다.
최고 가점은 전용면적 84㎡ D타입에서 나왔다. 가점은 81점으로, 7인 가구 만점 통장(84점)에 가까웠다. 공급 타입별 당첨 평균 가점은 소형 아파트인 전용 43㎡를 제외하고는 모두 70점을 웃돌았다.
지난 22일 잠실래미안아이파크 1순위 307가구 모집에 8만2487명이 청약해 평균 268.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1일 특별공급 282가구 모집에도 3만9478명(140 대 1)이 몰렸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18억~19억원 수준이었다. 인근 단지에 비해 5억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돼 당첨 땐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자 수요자가 아껴둔 청약통장을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이후 청약을 받은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와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의 당첨 최소 가점도 각각 69점, 74점으로 높았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