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건설부문, 명동 옛 유안타증권빌딩 재건축 수주

입력 2024-10-30 15:19
수정 2024-10-30 15:22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지난 25일 캡스톤명동PFV와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업무시설 신축공사의 시공사로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도급금액은 1400억원으로 4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8년 9월 준공 예정이다. 명동1지구 오피스 재건축공사 현장은 서울 중구 명동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연면적 4만5230㎡,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로 시공될 예정이다. 본 개발사업의 운영은 설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며 현재 운용자산(AUM) 7조원인 독립계 자산운용사 캡스톤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이번 공사 수주에는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축적한 다수의 도심지 공사 경험이 유효했다. 발주처의 원 설계안을 대체한 TOP -DOWN 공법 제안을 통해 상당한 공기를 단축하였으며, 이로써 발주처는 단축된 공기만큼의 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도심지 공사에서의 TOP -DOWN 공법은 많은 공사 경험과 기술력이 요구된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의 경우 2018년 남대문 인근에 호텔 그레이스리 서울이 입점해 있는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해성산업 복합시설을, 2022년 을지로입구역 애플 명동이 입점해 있는 지하 3층~지상 19층 규모의 센터포인트 명동 등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서울도심권역) 지역에서만 10여 곳 이상의 시공 실적을 가지고 있다.

민영학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대표는 “최근 몇 년 간 지속되는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경색된 PF 시장 하에서 당사는 발주처로부터 AA-의 높은 신용도, 다수의 도심지 공사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본 공사를 수주하게 되었다” 면서 “4대문 안과 강남역권 중심에서만 20여 건이 넘는 다양한 업무 및 복합시설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당 현장도 완벽한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올해 도급순위 44위를 기록했고 업무시설, 물류시설, 산업시설, 연구시설, 호텔, 리모델링 등의 일반건축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명동1지구 오피스 재건축공사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구미공장, 한국일보 용산사옥 등 단일 규모로 1,000억원 이상 현장을 7곳 운영 중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