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국내 기업의 수출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태국 방콕에서 ‘2024 서울푸드 인 방콕’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983년 개최 이래 올해로 42회를 맞이한 국내 최대 식품 전시회인 ‘서울푸드’의 첫 해외 진출 사업이다. 국내외 식품 관련 기업 교류 및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해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태국은 아세안에서 경제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국가다. ‘서울푸드 인 방콕’ 행사는 국내 기업의 서남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수도 방콕의 최대 관광명소인 아이콘 시암에서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B2B 전시회는 지난 18일부터 3일간 아이콘 시암 트루 아이콘 홀에서, B2C 팝업스토어는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아이콘 시암의 쑥 시암에서 열린다. B2C 팝업스토어에선 31개 기업이 참여해 수출 상담과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B2B 전시회에는 태국(CP그룹, 센트럴 백화점), 베트남(롯데마트) 등 아세안 및 서남아 대표 유통망 300개사를 대거 초청해 유통망 수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여기서 업무협약(MOU) 체결 14건, 740만달러 성과를 포함, 수출 상담 총 1500건, 수출 상담액 약 2억5000만달러, 계약 추진액 8000만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B2C 팝업스토어는 아이콘 시암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쑥 시암에서 개최돼 식음료(F&B) 및 리테일 기업들이 방문객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20만달러 제품 판매 달성이 예상된다. 연계 행사로 서울시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도슨트가 해설해주는 서울 관광명소 경험 마케팅인 ‘소울스팟’ 행사장을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태국상공회의소(TCC)와 한·태 양국 식품기업 경제교류 활성화 및 기관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하고 한국관광공사와의 협업으로 K컬처 체험관을 운영했다.
올해는 한·태 수교 66주년을 기념하는 해다. 태국은 아세안에서 식품산업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 국가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태국 관광산업의 회복과 민간 소비 확대로 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태국은 아세안 대표 수출 주력 시장으로 특히 우리 식품기업들이 꾸준히 진출해온 국가”라며 “서울푸드 인 방콕이 우리 식품기업들의 수출 성과 창출 및 식품업계 관계자의 정보 교류를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