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2024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곤드레 F&B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곤디’

입력 2024-10-29 22:39
수정 2024-10-29 22:40


곤디는 곤드레 F&B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심현주 대표(42)가 2022년 1월에 설립했다.

심 대표는 “곤디는 곤드레 디저트의 줄인 표현으로 정선특산물인 곤드레를 활용해 디저트를 연구개발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정선 특산물인 곤드레는 지역 임산물로 지리적 표시제 제29호를 인정받은 대표 산채 특산물입니다. 정선지역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구황 작물입니다. 정선 곤드레는 나물 맛이 담백하고 산지가 많은 특성상 우수성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선 곤드레의 제품은 그동안 밥과 반찬으로만 활용돼 사용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곤디는 곤드레를 재해석해 새로운 음식 문화를 창조합니다.”

정선 곤드레 중에서 상품화가 되지 못하는 곤드레는 분말로 판매가 됐다. 이마저도 판매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 대표는 곤드레를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를 개발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곤디의 대표 제품으로 곤디떡, 곤디치즈바, 곤디샌드가 있으며 곤차도 개발 중이다. 곤디떡은 2022년 벨기에식품 품평회 별 수상을 받은 제품으로 2020년부터 곤디에서 만들어온 명절 선물세트다. 지역 캐릭터와 곤디떡 세트 구성으로 고급스러운 선물세트다.

곤디치즈바는 곤드레 치즈케이크 5종으로 구성돼 있다. 심 대표는 곤드레를 사용해 곤드레치즈케이크를 개발해 ‘곤디치즈바’라는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들깨치즈바, 감자치즈바, 흑임자치즈바, 곤디치즈바, 초코치즈바 등 5종으로 구성돼 있다.

곤디샌드는 곤드레 샌드로 곤드레를 사용해 만든 쿠키 제품이다. 쿠키 안에 곤드레 필링이 채워져 있다. 심 대표는 “곤디 캐릭터를 사용한 디저트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며 “어린아이들도 곤드레를 거부감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특허 출원을 한 곤차는 현재 개발 단계인 제품이다. 곤드레를 발효시켜 만든 곤차는 곤드레의 깊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곤드레 발효차다. 이외에도 곤드레를 활용한 젤라또 ‘곤디 젤라또’도 개발 중이다.

심 대표는 “직접 운영하는 카페에서 곤디 치즈바, 곤디 샌드, 곤디 젤라또, 곤디 곤디떡, 정선 유람 꽃잎차를 판매하고 있다”며 “지역 특산물 매장에 입점하거나 박람회에 참석하는 방식을 통해 제품 판로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20년 코로나와 함께 청년창업으로 곤드레 디저트 카페를 시작했습니다. 곤드레 디저트가 자리 잡기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습니다. 곤드레 디저트를 알리기 위해 지역학교에서 교육을 1년 동안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곤드레를 활용한 디저트 문화를 조금씩 알리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곤드레 디저트를 만들자는 결심으로 지금까지 곤디를 운영 중이며, 정선 여행 필수 여행코스로 곤디가 자리를 잡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심 대표는 “올해 제조 가공 시설의 구축으로 곤디 시설이 확장된다”며 “정선역 입점을 통해 곤드레 젤라또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정선 곤드레의 특별함과 곤드레의 새로운 문화 탄생을 만드는 정선 지역 대표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곤디는 올해 가톨릭관동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2년 1월
주요사업 : 곤드레 F&B 제품개발
성과 : 지역특산물 곤드레 디저트 개발을 통해 제품 개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