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넘게 돈을 들여 7년간 성형수술만 25번을 한 일본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성형 전 사진을 대거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일본의 핀즈바뉴스는 29일 "성형 총액 2000만엔(약 1억8000만원)이 넘는 모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보정 증명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성형으로 화제를 모으며 유명 인플루언서가 된 모델 겸 사업가 히라세 아이리(Hirase Airi·26)로 그는 19살때 처음 눈 성형을 한 것을 시작으로 이마와 코, 턱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했고 콧대도 높였다. 또 가슴 확대수술에는 170만엔(약 1600만원)을 소비했다.
성형수술 비용 중 가장 비싼 것은 양악 수술로, 437만엔(약 4100만원)을 투자했다. 그는 "과거에는 말 얼굴이라고 불렸지만 수술 후 얼굴의 인상이 크게 바뀌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수년간 많은 돈을 투자해 성형수술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과거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는 귀엽다는 얘기를 듣곤 했지만 중학생 무렵부터 거울을 보기 싫을 정도로 외모에 자신이 없었다"며 "고등학교 때 처음 눈 성형을 한 뒤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어린 시절부터 외모를 비하해온 어머니에게 상처를 받아 성형을 결심하게 됐다"며 "학교에서도 외모때문에 못생겼다며 괴롭힘을 당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파트타임 일을 두개씩 하고, 매일 4시간씩 자면서 돈을 악착같이 모아 성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과거 무보정 사진을 대거 올린 이유에 대해 "SNS에 성형사실을 알리고 전후 사진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다"며 "저처럼 외모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