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까지 계속되는 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유럽 대륙에서 열린 첫 번째 재외동포 경제 행사다. 대회 성공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과 임원진은 지난 1년 동안 관련 회의만 500차례 개최할 정도로 총력을 다해 준비했다.
이들은 1년 전부터 유럽 등 전 세계 바이어와 한국 중소기업을 초청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각국에 있는 한인상공회의소 임원은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맥을 동원해 현지 바이어를 설득했다. 이를 통해 독일 유명 소매점 DM, 오스트리아 대형 유통 채널 메트로오스트리아, 독일 식품 제조 기업 잇해피그룹 등의 간부급 임원이 큰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세계 곳곳에서 모인 바이어만 500여 명으로 대회 역사상 가장 많다.
또 한국의 각 지방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해 지역 우수 중소기업이 전시 부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여기에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이 행사장을 찾아 관내 중소기업의 참여를 지원했다. 박 회장은 “한인 대상 비즈니스에서 유럽 현지인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바이어의 높은 관심을 봤을 때 역대 최대 성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빈=박재원/김우섭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