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증권·자산운용 등 삼성 금융계열사로 구성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지난 14일 공개한 퇴직연금 광고 ‘삼성금융 연금력’의 유튜브 조회 수가 합산 1000만 뷰를 넘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삼성금융은 차별화된 퇴직연금 운용 역량을 강조하기 위해 ‘연금력’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개발했다. 직장 생활을 잘하기 위해선 기획력, 협상력 등과 더불어 연금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광고에서 풀어냈다. 삼성증권도 이달 말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 시행에 앞서 ‘바꾸는 게 답입니다’라는 신규 광고를 24일 선보였다.
4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싸고 금융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금융도 선두 지위를 지키기 위한 버스 광고(사진)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삼성금융 계열사 가운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금액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48조5902억원으로 전체 금융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의 운용금액은 각각 6조4607억원, 14조11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고객의 퇴직 이후 풍요로운 삶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