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고성능 배터리를 생산하는 DN오토모티브와 ‘고성능 AGM 배터리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DN오토모티브는 자동차용 방진제품·배터리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방진사업 부문은 글로벌 차량용 방진제품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DN오토모티브는 사업비 621억원을 투자해 2025년 11월까지 울주군 신일반산업단지 내 울산1공장 유휴 부지에 AGM 배터리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AGM 배터리는 흡수성 유리섬유를 사용해 전해액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동시에 누출을 방지하는 특징이 있다. 잦은 충·방전에도 긴 수명과 높은 성능을 유지해 차량 시동용 배터리로 활용된다. 연간 150만 대의 배터리를 생산해 대부분을 수출할 예정이다.
회사는 공장 증설과 관련해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김인환 DN오토모티브 대표는 “이번 투자에 모든 역량을 쏟고 앞으로 관련 산업에 꾸준히 투자해 울산이 배터리와 2차전지 소재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공장 증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업과 지속해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기업이 울산에 투자하도록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