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추워지면 레깅스에 '찰떡'…10만원대 '구스다운' 통했다

입력 2024-10-29 15:52
수정 2024-10-29 16:07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올해 가을·겨울(FW) 아우터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패딩 제품이 잘 팔리자 기존 주력하던 애슬레저 카테고리에서 사업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젝시믹스는 아우터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가벼운 바람막이부터 중·헤비 아우터까지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총 192종(SKU 기준)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쌀쌀해진 날씨에 겨울 아우터의 판매도 늘고 있다. 실제 일교차가 커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젝시믹스 패딩 및 다운, 플리스 등 겨울 아우터 판매량은 전주 대비 103.8% 뛰었다.

올해 한파가 예고된 만큼 구스다운 등 보온성 높은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노블다운' 아우터 시리즈는 세련된 디자인에 보온성과 경량성을 높인 구스다운 제품이다. 후드 베스트와 숏점퍼, 후드 점퍼, 롱점퍼 4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또 솜털 80%, 깃털 20% 비율의 충전재를 사용한 높은 보온력과 발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비슷한 사양의 제품들에 비해 10만~2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된 점도 큰 강점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통상 50만~100만원이 넘는 패딩 제품도 있는 만큼 관련 시장에서 가성비를 내세운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젝시믹스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남성용 제품인 '하이넥 구스다운 블루종 점퍼'도 새롭게 출시했다. 체형에 상관없는 안정적인 핏감과 실용적인 포켓 디테일로 아우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젝시믹스만의 매력적인 제품군들을 통해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단가가 높은 겨울 아우터 시장에서도 보폭을 강화해 매출 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