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민폐를 일삼아 논란을 빚은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의 유튜브 계정이 가계정만 남기고 삭제됐다. 그는 앞서 소녀상앞에서 부적절한 춤을 추고 행인에게 욕설을 하는 등 기행을 벌이다 홍대 거리 방송 중 행인에 의해 폭행당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현재 그의 유튜브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다수 신고에 의해 조치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전날 가계정 게시판에 아베 사진을 든 사진을 올리며 "아베 신조, 당신을 위해 한국인을 물리쳤다"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아직 출국 전인 그가 과거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위치에 혼란을 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그를 추적 중인 다수 유튜버가 공항에서 대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니 소말리는 지난 24일 일행과 함께 휴대전화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갑자기 다가온 한 남성에게 가격당했다. 그는 조니 소말리의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멀리 던져버리고 자리를 떴다.
소말리를 폭행한 남성의 신원과 폭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니 소말리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조롱하는 등 기행을 담은 영상으로 공분을 샀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춘 후 옆에서 상의를 탈의한 뒤 춤을 췄으며 지하철에서는 음란물 영상을 재생하고 편의점에서는 컵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붓기도 했다.
소말리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오사카에서도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다.
오사카의 호텔 건설 현장에 침입해 방송을 진행하다 건조물 진입 혐의로 체포되는가 하면 "원폭을 다시 투하하겠다"는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하다 비즈니스 방해 혐의로 지난 1월 벌금 20만 엔(약 180만원)을 선고받았고, 비자 초과 체류로 인해 일본에서 추방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