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철도 서프라이즈에 3분기 깜짝실적…목표가↑"-상상인

입력 2024-10-29 07:35
수정 2024-10-29 07:36

상상인증권은 29일 현대로템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광식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요인은 레일솔루션(철도)의 깜짝 실적과 디펜스솔루션(방위)의 폴란드로의 인식률 증가"라고 분석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3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3%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1977년 현대로템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1조935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이는 올 2분기에 기록한 매출 1조945억원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순이익은 1038억원으로 159.8% 늘었다.

부문별로는 방위산업 5846억원, 철도 4084억원, 에코플랜트 100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액은 각각 4조4755억원, 13조6563억원, 8615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방위산업의 수출 비중은 71%로 분기 대비 수익성 상승도 동반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철도는 당초 올 상반기 수준의 수익성을 예상했으나 신규로 진행된 일부 해외 프로젝트에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연속 폴란드 수출의 수익성은 20% 중반대로 추정되고 진행 인식 매출액은 내년 2분기까지 분기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철도부문 역시 수주잔고 고려 시 내년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