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11월 태풍' 한반도 상륙할까? '콩레이' 필리핀서 북진

입력 2024-10-29 00:24
수정 2024-10-29 00:25

47년만에 11월 태풍이 한반도에 들이닥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정오 기준 필리핀 동쪽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심 기압은 985h㎩(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초속 2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5m인 상태다.

29일 콩레이의 강도는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위력인 '강'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1일엔 타이완(대만)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160㎞ 부근 육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베이 육상 진입 당시엔 중심기압 945h㎩, 중심 최대풍속 초속 45m로 점쳐진다.

제주도와는 약 960㎞ 떨어진 곳이지만, 강풍 반경 및 규모가 커 우리나라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태풍의 예상 진로는 유동적인 편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30일 또는 31일이 돼야 콩레이의 한반도 상륙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한국 기상청은 "4일과 5일 후의 태풍 위치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77년 이후 11월에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영향을 준 태풍은 전무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